Sword & Scabbard
왜 검과 검집인가
엑스칼리버는 전설에 나오는 검입니다.
그런데 전설에는 덜 알려진 대목이 있습니다.
멀린이 아서에게 물었습니다.
「검과 검집 중 어느 것이 더 귀한가」
아서는 검이라 답했습니다.
멀린은 아니라고 했습니다.
검집이라고.
그 검집을 차고 있는 한, 아무리 싸워도 피를 흘리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.
훗날 아서는 검집을 잃었고, 마지막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.
검은 이기게 하고,
검집은 살아남게 합니다.
그 검은 저희 것이 아닙니다.
검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고, 무엇을 원할지 정하는 쪽은 언제나 고객이어야 합니다.
하고 싶은 일이 말에 그치는 것은, 그 일을 받아 줄 자리가 없을 때뿐입니다.
검이 없어서가 아니라, 검집이 없어서 멈춥니다.
저희가 만드는 것은 검집입니다.
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, 그 일이 실제로 돌아가는 자리.